폼페이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스파이 활동 중심지"

입력 2020-07-24 06:46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과 관련,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소중한 지식재산과 사업 기밀을 훔쳤다"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도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것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의 움직임은 정치적으로 주도되고 매우 신중하게 조정된 표적을 겨냥한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고 CNN방송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이번 조치와 관련, 미 의회 의원과 전직 관료,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이버 및 산업 스파이 행위, 홍콩과 신장 지역의 인권 침해, 남중국해에서의 공격적 세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반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CNN은 휴스턴 주재 영사관을 목표물로 삼은 것은 큰 충돌의 위험을 피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선택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의 움직임은 정치적 동기에 의문을 자아낸다"고 CNN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 중국 담당 대표보를 지낸 제프 문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왜 영사관 한 곳만 타깃이 됐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것이 진짜 이유라면 미국은 실리콘 밸리를 관장하는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을 폐쇄했을 것"이라며 미국 측 조치는 중국에 대한 보복과 트럼프의 처참한 코로나19 정책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를 원하는 트럼프 지지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대중 공격과 관련, 백악관 관리들은 대선을 앞두고 하락하는 트럼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에 강경 대처하는 전략을 비공식적으로 제시해왔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백악관의 대처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승리로 이끈 경제적 국수주의 테마로 돌아가기 위해서라고 CNN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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