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넘는 스파이활동” 경고…中, 휴스턴 영사관서 철수

입력 2020-07-25 08:34   수정 2020-07-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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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 정부가 요구한 시한에 맞춰 간판을 내리고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폐쇄 요구를 받은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에서 철수했다.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이 요구한 퇴거 시한인 24일(현지시간)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영사관을 폐쇄했다고 현지 매체인 휴스턴 클로니클이 보도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이날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 이후 영사관을 곧바로 접수했다.

미 국무부 소속 관리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영사관 건물 앞에 도착해 뒷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미국 관리들이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미국 정부의 폐쇄 명령이 발효된 이후 미국 관리로 보이는 남성 일행이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과 지식 재산권 절도의 근거지로 지목하고, 72시간 이내에 폐쇄할 것을 요구했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1979년 중국이 미국에 처음 개설한 영사관이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뒷문 강제로 열고 들어가는 미국 관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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