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마녀`로 파격 변신한 여자친구가 신곡 `Apple`을 앞세운 2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지난 26일 방영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세이렌)`의 타이틀곡 `Apple` 음악방송 활동을 종료했다.
이날 버건디 색 벨벳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여자친구는 몽환적인 곡의 분위기에 맞추어 고혹적 `마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을 뗄 수 없는 완벽한 무대로 마지막 음악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3일 `回:Song of the Sirens`을 발표한 여자친구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앨범은 컴백 첫 주에 판매량 6만 7천장을 넘겼고, 타이틀곡 `Apple`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 4일 만에 1500만 뷰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컴백 8일 만에 SBS MTV `더 쇼`를 시작으로 MBC every1·MBC M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방송에서 3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통산 69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타이틀곡 `Apple` 무대를 통해 짙은 메이크업과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파격적 `청량 마녀`의 모습은 물론, 다채로운 포인트 안무들로 구성된 `마녀 퍼포먼스`를 보여 주며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뽐냈다. 매 음악방송에서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레전드 무대로 명불허전 `퍼포먼스 퀸`의 면모를 입증했다. `파워 청순`과 `격정 아련`에 이어 이번에는 `청량 마녀` 콘셉트로 변화의 정점을 찍으며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의 곡 작업 전반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 은하는 타이틀곡 `Apple`의 작사, 작곡을 비롯해 `Tarot Cards`의 작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주는 `Apple`의 작곡, `눈의 시간`과 `Tarot Cards`의 작사, 엄지는 `눈의 시간`과 `Tarot Cards` 작사에 참여했다. 데뷔 이후 여자친구로 활동하며 느낀 감정들을 가사로 녹여 내는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전작 `回:LABYRINTH`에 이어지는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치며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확장시켰다. 선택 이후를 기점으로 여자친구만의 스토리텔링이 더욱 탄탄해진 만큼 다음 컴백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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