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3,563억원, 영업손실 2,158억원, 당기 순손실 2,02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총 자동차 판매량은 4만 9,419대로, 2019년 상반기 판매량(7만 277대)에 비해 -29.7% 줄었다.
쌍용차 측은 이에 대해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생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판매와 매출도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등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 27.4% 감소했다.
다만 2분기 판매는 티볼리·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내수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당기 순손실은 비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지난 1분기 수준인 1,935억 원 수준에 그쳤다.
쌍용차 측은 "인건비(-600억 원, 전년대비 -19.5%) 및 기타 고정비(-160억 원, 전년대비 - 21.3%) 감축 등 고정비 절감을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 재무구조 또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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