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내달 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면서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이번 주 기소 대상자들에 대한 공소장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다만 검찰 인사를 목전에 둔 만큼 법조계는 관련 수사를 8월 초에는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고위급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 개최일을 29일 또는 30일로 잠정적으로 잡아놓고 검찰인사위원들과 최종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초 고검검사급(차장검사 이하) 인사 전에 서울중앙지검이 이 부회장 사건 등 주요 사건을 처분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1년 8개월간 수사했다. 법원에서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막판까지 꼼꼼하게 내용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13명의 위원 가운데 10명이 이 부회장 수사 중단과 불기소에 손을 들어준 점 때문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 등 10여 명을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기소 대상과 적용 혐의 등 범위는 최소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어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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