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걷는 대형마트…생존전략은?

고영욱 기자

입력 2020-07-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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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요즘 마트에서 장 잘 안보시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마트 3사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데요.

    전략도 제각각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때 국민들의 장바구니를 책임졌던 대형마트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이마트부터 2위 롯데마트, 3위 홈플러스까지 올해 2분기 무더기 적자가 예상됩니다.

    영업일 규제(유통산업진흥법)와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 코로나19로 인한 삼중고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선택한 생존 전략은 신선식품 강화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건데 최근 새 단장한 월계점과 새로 문을 연 신촌점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이마트 관계자

    “이마트가 강점은 신선식품이잖아요.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식재료를 구비해서 식품매장을 확대했고, 비식품 매장을 과감하게 압축하고.”

    롯데마트는 매장 다이어트에 나섰습니다.

    공시 기준 변경으로 임대건물 보증금에 대한 평가액이 줄어들자 손익 맞추기 어려운 임대건물 매장부터 문을 닫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16개 임대매장을 폐점해 비용을 줄이고 자가 건물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그대로 둬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자가 건물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보유 현금이 3천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10분의 1 토막 났기 때문입니다.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과 같은 알짜 매장이 대상인데 이 부지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홈플러스가 이들 매장 매각에 성공하면 쥐게 되는 현금은 1조 원 가량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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