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딜·플랜B까지 주가변동성 확대" -한국투자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7-29 08:57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빅딜 또는 노딜, 플랜B 확정 전까지 주가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항공 시장이 워낙 이례적인 상황이라 펀더멘털 관점의 투자 접근은 어렵다"며 "주가가 정부 정책이나 백신 개발 등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가능성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노딜이라고 해서 플랜B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항공처럼 사업 재편이나 자산 유동화 등 구조조정에 집중해야 하는데, HDC현산과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늦어지는 점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포기하고 HDC현산 역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7개월 넘게 끌어오면서 항공시장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산과 산업은행 모두 결정을 유보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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