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비규제지역에서라도 집을 구매하자`는 패닉 바잉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만9,262호다.
이는 전월 3만3,984호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54.1%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5월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6만2천여호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감소세로 돌어선 이후 지난달에는 3만호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6월말 기준 1만8,718호로 전월(1만5,788호)대비 18.6%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들어 전체 미분양 감소세와 함께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6월들어 재차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2,772호로 전월(3,016호) 대비 8.1% 감소했고, 지방은 2만6,490호로 전월(3만878호) 대비 14.2% 감소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5만2,054호)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5만2,097호) 대비 4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2,675호)대비 19.0% 감소한 2,167호, 85㎡ 이하는 전월(3만1,219호) 대비 13.2% 감소한 2만7,095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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