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30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기관 개혁 논의를 위해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다.
박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까지 몸담았던 국회에서 정보원장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수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5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며 "대통령님 등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원장은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다가 2016년 1월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민주평화당, 민생당 등 호남 계열 정당에 몸을 담았다.
올해 4·15 총선에도 민생당 후보로 전남 목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 원장은 "5년 만에 변한 게 있다면 (김태년) 원내대표의 음성이 굉장히 커졌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박 원장에게 "정부로 가시더니 목소리가 팍 낮아지셨다. 좋은 자세"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를 시작하면서 첫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박 원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을 향해 "환영한다"라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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