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이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백신 후보 물질을 1회 투여 받은 원숭이 6마리 모두 폐 질환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중 5마리는 비강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후보 물질을 사용하는 임상은 바이러스 전달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
백신업계 관계자는 "존슨앤드존슨이 임상에 착수한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은 안정화된 다른 바이러스를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 세포로 전달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나 MSD 같은 다국적 제약사 역시 이런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에 타깃바이러스의 유효한 유전자만 담아 투여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활용범위가 넓은 편이다.
또한 가장 큰 특징은 동물실험 기준, 단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모더나, 제넥신 등 기존에 개발중인 백신은 대부분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치료제 개발업체 관계자는 "원숭이 시험 결과에서 1회 접종만으로도 차별화된 효능을 보인 점에서 미국 정부 지원하에 임상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면 대규모 접종이 필요한 상황인데, 2회 접종보다는 1회 접종은 단시간에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데서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횟수가 줄어들면 접종 절차가 간소화되며, 편의성 또한 향상된다.
그러나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이재갑 교수는 “현재로선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며, 임상3상에 들어간 뒤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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