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가 올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배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의 올 2분기 매출은 440억원(추정매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14억원에 두 배 이상 커진 수치다.
지난해에는 매월 평균 1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2분기 영업이익도 17억원으로 처음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의 84%는 플랫폼 이용 수수료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금융회사는 토스 앱에서 자사의 금융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토스에 건당 수수료를 지급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토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만 명 늘었다.
이용자 수가 많아 기존 금융회사들이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다는 평이다.
`받는 수수료`는 늘었지만 `주는 수수료`가 줄어든 것도 수익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된 이후 은행에 지급하던 수수료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토스는 오는 3일 출범하는 토스페이먼츠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토스증권과 토스뱅크까지 잇달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한국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기회가 크다"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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