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에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엔 마이너스 0.3%, 6월에는 0%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6.4% 올랐다.
특히 신선어개가 6.0%, 채소가 16.5%, 과실이 2.2% 각각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는 8.4%나 급등했다. 2018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공업 제품은 0.4% 하락했고,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0.2%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도 4.5% 떨어졌다.
공공서비스가 1.9% 하락했지만, 서비스 물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 물가가 0.6%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교육 분야 정책 요인, 코로나19 이후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석유류와 연동된 도시가스 가격의 인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폭 둔화 등이 저물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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