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호우피해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지자체와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긴급하고 엄중한 상황에 대비하여 재난대응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45분간 화상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며 "특별히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하여 추가 피해를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과정에서 희생된 소방대원을 비롯하여 불의의 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족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환경부, 국토부, 농식품부, 해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과 방통위원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서정혁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지자체장들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이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미 발생한 피해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이 빠르게 선포할 수 있도록 지자체 피해조사 외에 중앙부처도 합동피해조사를 신속히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재민 생활지원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임시 주거시설로 조립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