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서울시 청년 부채문제 해결 위한 협약 체결

입력 2020-08-05 09:42  


P2P 금융기업 피플펀드가 서울시 청년청과 `청년 미래투자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건은 P2P 금융업계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사례인 동시에 서울시가 핀테크 스타트업과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
협약은 서울시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부채 문제 해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2020)`에 따르면, 부채를 보유한 1인 청년가구는 평균 3,105만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매월 236만원을 벌어 22만원을 이자 상환에 사용한다.
하지만 평균 금리가 18% 수준인 2금융권 사용 청년들의 경우, 매월 대출 상환 이자로만 소득의 20%에 이르는 47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 고질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플펀드와 서울시는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내용은 충분한 상환능력이 있음에도 은행에서 거절된 청년들의 신용을 재평가하여, 이들이 보유한 2, 3금융권 대출을 더 우량한 조건의 1금융권 대출로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피플펀드 측은 "서울시는 중신용자에 특화된 신용평가 모형을 보유하고 있고, 은행통합형 모델을 통해 제도권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피플펀드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많은 청년들이 학자금대출을 비롯하여 생활비, 주거비 등 부채에 대한 상환 부담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피플펀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건전한 금융생활의 토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피플펀드는 `보통 사람을 위한 보통이 아닌 금융`을 회사의 미션으로, 금융소외계층에게 더 좋은 조건의 금융을 제공하고 신용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초기부터 노력해왔다"며, "기존 금융의 구조 상 빚의 악순환에 빠지기 쉬운 우리나라의 모든 청년들에게 확실한 대안 금융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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