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찐한친구`에 유재석을 강제 소환시킨다.
5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의 `찐한친구` 5회는 주제 토론인 `심(心)스틸러` 특집으로 꾸며진다. 누가 더 설득력있는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변하게 만드는지 승부를 가리는 미션이다.
갈수록 과감해지는 `찐한친구` 멤버들(하하, 김종민, 장동민, 양동근, 최필립, 송재희)의 토크에서 결정적일 때마다 유재석이 거론된다. `유느님`이라는 수식어답게 그의 말이라면 묘하게 설득되는 장면도 벌어진다.
`앞담화 vs 뒷담화, 어떤 것이 더 나쁜가`를 두고 열띤 공방을 펼치던 중, 하하는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열세에 몰리자 하하는 다른 의견의 장동민을 향해 "너 재석이 형 엄청 좋아하지? 힘들 때 얘기 다 들어준 재석이 형이 한 말"이라면서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마라. 뒷말이 가장 나쁘다`라고 했다"고 회심의 카드를 보냈다.
장동민은 유재석의 어록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한 표정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곧 "무슨 X소리야"라면서 "너 그것도 뒷담화야"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유발한다.
번번이 쓴맛을 본 하하는 다시 한번 유재석을 등장시킨다.
`자식에게 돈, 인간관계 중 하나만 물려줄 수 있다면?`이란 주제에서 하하는 인간관계를 선택한 절친 김종민을 비웃는다. 하하와 함께 돈을 선택한 장동민도 반대파에게 "다들 머리에 기생충이 있다"며 "1960년대도 아니고 전화번호부 남겨줄 거냐, 이제는 쓸데 없는 것이고 다 옛날 얘기"라고 버럭한다.
그럼에도 김종민은 굴하지 않고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어필한다. 그러자 하하는 "너한테 재석이 형 중요하지?"라면서 "그런데 재석이 형이 돈이 최고래"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렇게 강직했던 김종민도 유재석이라는 말에 흔들리는 모습도 더 큰 웃음을 선사한다.
`심(心)스틸러` 미션은 100만원 상당의 선물 교환권을 걸고 진행하는 토론이다. 주제마다 토론 직전, 직후 투표를 통해 스태프 42명의 마음을 더 많이 설득시키는 사람이 우승 상품을 거머쥔다. 아내의 바람, 휴대폰 비밀빈호 공유 등 민감한 주제가 이어져 토크는 위험한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어떠한 방송에서 볼수도, 들을수도 없는 찐친스타들의 끝장 토론은 오는 5일 저녁 8시 30분 E채널 `찐한친구` 5회에서 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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