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국 앱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

입력 2020-08-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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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부가한 데 이어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가장 큰 핵능력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 나라가 세계의 위험을 낮추도록 함께 전진할 방법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갖도록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기 금수 제재를 연장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무기 금수 조치는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10월 18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 합의에서 탈퇴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에 최소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일부 외교관들은 미국이 9표를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제시하는 제안은 매우 합리적"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옳은 일을 할 것이다. 반드시 무기 금수가 연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줄 경우 최대 1천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외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거나 통제를 받으며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어떤 인사라도 신원이나 소재지 정보를 제공할 경우 1천만달러까지 보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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