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8월 6일 공시진단 리뷰...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유니테스트

입력 2020-08-06 16:52   수정 2020-08-06 16:53


8월 5일자 공시를 바탕으로 6일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국민연금의 7월 거래 내역이 집계됐습니다. 이중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또한 5일 기준으로 시총 7위인 삼성전자 우선주도 보겠습니다. 여기에 방송에서는 분량상 못 다뤘지만, 유니테스트도 설명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삼전)
=국민연금은 7월 한 달간 삼전 주식을 720억원어치의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지분율도 0.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국민연금의 삼전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국민연금은 꾸준히 삼전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큰 변동은 없습니다. 7월 들어 국민연금이 삼전을 매도한 이유는 수익률 관리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연금은 30%를 직접 운용하고 70%를 위탁 운용합니다. 위탁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올려야 재계약에 유리합니다. 이런 점에서 삼전 주식 매도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들은 장기 보유한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기조가 국내 증시 풍토에는 아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삼전우)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한 달간 삼전우를 매수했습니다. 금액은 약 200억원입니다. 지분율도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삼전우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금을 받습니다.
=5일 종가 기준으로 삼전우의 배당율을 작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2.84입니다. 국내 예금 금리가 낮다는 점에서 삼전우의 배당률은 기관들에게 매력적입니다.
=7월 30일에 삼전우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국민연금이 225억을 매수. 전체 거래금액이 26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삼전우의 신고가를 유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하이닉스)
=국민연금은 하이닉스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약 1,900억원대입니다. 지난 상반기 추이를 보면 국민연금은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점진적으로 매수를 했습니다. 다만 4월 하순 이후 2주 정도 매도세를 강화해서, 지분율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사실을 그래프로 확인 가능합니다.
=반도체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국민연금이 삼전과 하이닉스 주식을 매도했다고 추정됩니다. 다만, 시총에서 삼전이 340조원이고, 하이닉스가 59조원이라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매도액이 삼전이 더 많아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은 주목됩니다. 국민연금은 삼전이 하이닉스보다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두 가지 요인이 제시됩니다. 하나는 하반기 삼전의 5G 통신 장비 매출이 본격화한다는 점입니다. 전세계에서 5G 통신 장비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두 곳에 불과합니다. 하나는 삼전이고, 다른 곳은 화웨이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수 차례 화웨이 채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화웨이 장비 선택을 꺼리게됩니다. 삼전의 자연스러운 매출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 요소는 인텔 효과입니다. 지난 7월 23일 인텔이 7 나노 공정 채택을 유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인텔의 발표로 삼전이 이익을 보게 됐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이후에 하이닉스 지분을 약 600억원 매도했습니다.


△유니테스트
=신영자산운용이 유니테스트 주식을 43억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 장비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니다. 특별히, SK하이닉스의 SSD 제조에 필수적입니다.
=국민연금 역시 유니테스트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의 상반기 유니테스트 거래 내역을 보면 최대 273억원의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신영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유니테스트를 주목하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사진=방송제작부)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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