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섯 달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5,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583조5,000억원으로 시가 총액의 30.8%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영국(8,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순으로 순매수가 이뤄졌다.
반면, 미국(1조2,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43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7%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73조6,000억원(29.8%), 아시아 78조3,000억원(13.4%) 순이었다.
외국인은 채권 시장에서도 2조2,350억원을 순투자해 올해 1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채권은 총 150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1,000억원, 유럽 6,000억원, 중동 900억원 등으로 순투자를 보였고,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70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2조3,000억원 순투자가, 통안채에서 2,000억원 순회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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