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경기도 고양시 교회 2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지역발생 확진자가 30명 선으로 급증한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만4,56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43명) 이후 이틀만의 40명대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은 지난달 23일(39명) 이후 16일 만에 첫 30명대인 동시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9명) 이후 28명→27명→12명→9명→5명으로 닷새간 감소세를 보였고, 그 이후로는 전날까지 하루(8월 6일 23명)를 제외하고 한 자릿수나 10명대(3∼15명)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30명은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에서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에서 각각 7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15명, 8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에서는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에서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6월 26일 이후 44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1명), 경기(6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국인 5명, 외국인 8명이다.
이들이 들어온 국가는 미국 4명, 필리핀 3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인도·러시아·오스트리아·알제리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경기 18명, 서울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7명이다. 대구에서도 1명이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4명이 됐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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