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대비 52.2%가 증가한 수치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0.1%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2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했다. 매출은 3조8,0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4%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2분기에는 트레이딩 부문이 전략적 포지션 대응과 차익거래 등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을 거뒀다"며 "기업금융(IB), 홀세일,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를 기록해 올해 1분기 10.2% 대비 2.1%포인트 상승하며 두 자릿수 ROE를 유지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4조4,022억원으로 작년 12월말 4조 193억원 대비 3,829억원 늘었다. 올해 5월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2,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이익잉여금 증가 영향이 크단 설명이다.
6월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389%로 전 분기말 대비 485%포인트 증가했으며,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 또한 6월말 기준 188%로 전 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 비율은 731%로 지난 분기 말 757%에 비해 26%포인트 개선됐고 채무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8조5,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6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업계 최고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철저한 유동성 관리와 견고해진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발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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