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3.9%로 계속 하락세…통합당, 전라도서 20% 육박

입력 2020-08-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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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전주보다 2.5%포인트 떨어진 43.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0%포인트 오른 52.4%로 50%를 넘어섰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주요 지지 세력인 여성·30대·중도에서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가 더욱 좁혀진 가운데 한때 통합당이 민주당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권은 핵심 지지기반인 30~40대와 여성에서 이반 현상이 이어졌고, 통합당은 불모지인 전라도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20%에 육박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성인 2천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2%포인트 내린 35.1%, 통합당 지지도는 2.9%포인트 오른 34.6%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5%포인트에 불과했다.
YTN 의뢰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통합당 지지도는 창당 직후인 2월 3주차 때의 33.7%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다. 지지도 격차도 역대 최소치다.
특히 당정청이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난 5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34.3%, 통합당 36.0%로 나타났다. 1일 기준으로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추월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핵심 지지 기반으로 볼 수 있는 여성(35.7%, 3.9%포인트↓), 40대(41.6%, 7.9%포인트↓), 30대(39.6%, 6.1%포인트↓)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 경기·인천(36.2%, 6.4%포인트↓)에서도 낙폭이 컸다.
통합당은 지역, 성별, 연령대별로 고른 상승 폭을 보였다. 광주·전라(18.7%, 6.0%포인트↑)에서도 지지도가 올랐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견제·비판 여론이 확산한 가운데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등으로 횡보했던 통합당의 지지도가 박스권을 강하게 뚫고 나간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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