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타임 출신 성우 송백경이 세월호 비하 및 음주 운전 논란 끝에 K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에서 제외됐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송백경은 개편되는 KBS 제2라디오 해피 FM `핫뮤직 트레인` 진행자 후보로 거론됐으나 시청자 청원글이 올라오는 등 비판으로 인해 스스로 고사했다.
관계자는 "송백경이 진행자 후보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고 성우 업무만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다른 후보 중에 진행자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S 라디오는 9월 개편에 맞춰 송백경이 KBS 라디오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반대 여론이 일었다.
7일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송벡경은 지난 2005년 11월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냈다. 2015년에는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
나게 보장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게 하네. 이런 X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는 SNS 글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또한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고소한 사실을 밝힌 후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다"는 글로 특정 지역을 비하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송백경은 1998년 원타임으로 데뷔하며 가요계에 입문했으며, 2019년 KBS 44기 공채 성우로 합격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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