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 세계 두번째로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닐슨 베트남(Nielsen Vietnam)에 따르면 올 2분기 베트남의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CCI)는 117점으로 인도의 12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 평균은 92점으로 1분기 대비 14점 하락한 걸 감안하면 베트남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불안요소는 있다.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약 780만 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가 직장을 잃었거나 근로시간 단축 또는 이직을 강요 받았다.
즉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자리가 불안해진 소비자들은 소비지출을 하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향은 저축성향에 잘 드러난다.
지난 2분기 한 설문조사에서 베트남인들은 응답자의 72%가 남은 현금을 저축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저축성향을 보였다. 다음으로 홍콩(68%), 싱가포르(6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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