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을 추진중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수준의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4분기에는 BTS도 돌아오기로해 상장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룹 BTS(방탄소년단)로 유명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 매출 2천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 일정을 전면 수정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창사 이래 최고였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 버금가는 실적입니다.
지난 한해 빅히트는 이른바 3대 기획사인 SM과 JYP, YG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을 합친 것보다 130억원 가량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실적을 견인한건 팬덤. 그리고 그 팬들을 비즈니스와 연결한 사업구조였습니다.
<싱크> 방시혁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빅히트는 콘텐츠 파워 하우스로서 본질인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훌륭한 아티스트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레이블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빅히트가 만든 ‘위버스’라는 플랫폼에선 온라인 공연이 진행되고, 팬과 아티스트가 직접 소통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와 관련된 상품(굿즈) 거래도 이뤄집니다.
이 같은 플랫폼을 토대로 지난 6월 진행한 온라인 BTS 공연은 전 세계에서 동시에 75만명이 관람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문제는 지난 5월 그룹 세븐틴과 뉴이스트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국내가수 앨범 판매량 1위는 BTS(426만 장)가, 2위는 세븐틴(120만 장)이 차지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훌륭한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성과를 내겠다면서 4분기 BTS 컴백과 함께 내년에는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