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 공룡들, 탈 중국 베트남 진출 러쉬 '시정 선점 효과 기대'

입력 2020-08-17 09:49  


[사진 : 호찌민시에 위치한 이온 몰(AEON Mall) - 이온 홈페이지]

최근 들어 일본 유통 대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탈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 베트남-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이 공식 발효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 호찌민시 대표는 "지난 2분기를 지나며 베트남 소매시장으로 일본 투자자본의 진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단체 중 하나인 BRG그룹과 일본측 파트너 스미토모는 2018년 말 르 두안(Le Duan) 지역에서 첫 번째 후지마트가 성공을 거두자, 하노이 동다구에서 2호점 후지마트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 역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유니클로의 부회장은 하노이 시장과 지난 2월 하노이 첫 매장 오픈 전에 만나 투자 계획과 시의 지원 등을 요청했고, 하노이 시장은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에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이온(Aeon)과 타카시마야가 베트남에서 쇼핑센터 사업으로 소위 대박 행진 중이다.
최근 발효된 베-EU 자유무역협정 이후 일본 유명 유통업체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확장은 이 시장에 대한 이른바 `알박기`로, 베트남 전통 유통점과 일본 유통 기업 간의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려는,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소매업종의 매출은 2,2180억 동(VND) 미화 약 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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