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어 중국도 백신 개발 막바지…업체에 특허 내줘

입력 2020-08-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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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중국도 자국 기업에 관련 특허를 내주며 백신 개발 막바지에 돌입했다.
1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1일 백신 개발업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해 특허를 발부했다.
중국군 감염병 전문가 천웨이의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재조합형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이다.
캔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을 시작한 지 사흘만인 지난 3월 18일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이 업체는 현재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브라질, 칠레 등과 3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하거나 협의 중이다.
업체 측은 "현재 3차 임상시험이 해외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20일까지 이뤄진 1차 및 2차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에 중국 업체가 백신 특허를 받은 것은 미국이 중국 해커들의 백신 정보 탈취를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의 기술이 독자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특허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러시아의 백신 개발 발표에 자극받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측은 "특허 부여가 당국의 백신 마케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인 쉬신밍은 "중국은 엄격한 특허 심사 체계를 갖추고 있어 특허를 받으려면 기술이나 제품이 기존의 것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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