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대 강인 창장(長江·양쯔강)과 황허(黃河)에 각각 올해 5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5시께 황허 중류에 있는 산시(陝西)성 웨이난의 관측 지점에서 유량이 초당 5만50㎥를 기록했다. 이에 관련 규정에 따라 올해 5호 홍수가 됐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창장에서는 전날 오후 2시께 충칭(重慶)에 있는 관측 지점의 유량이 초당 5만100㎥에 이르러 올해의 5호 홍수로 기록됐다.
폭우가 쏟아진 쓰촨(四川)성은 이날 오전 5시 홍수 응급대응 단계를 최고인 1급으로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이 홍수 대응 단계를 최고로 높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창장의 지류인 칭이장(靑衣江) 일대에는 "백년에 한번 있는 홍수"가 왔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된 홍수로 6천346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219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천789억6천만 위안(약 30조5천억원)이다.
중앙기상대는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쓰촨, 윈난, 구이저우, 광시, 베이징 등지를 대상으로 폭우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5호 홍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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