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울산 LG화학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유독성 물질 화재 사고와 관련해 환경부와 소방당국, 지자체 등이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당시 이 사고로 흰색과 노란색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공장 주변 하늘을 뒤덮었고, 공장 근로자들은 비상 방송을 듣고 운동장이나 정문 쪽으로 긴급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온산소방서는 18일, LG화학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유독성 가스 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한 재산피해는 6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14일 유출된 물질은 `CCTA`라고 불리는 `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가 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CCTA가 적재된 공장 옥외 보관소에서 연기가 나면서 CCTA가 유출된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도 이날 LG화학 온산공장 점검에 착수했으며 회사 법인 등의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확인한 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CTA는 유독성으로 삼키거나 피부와 접촉하면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피부와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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