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음 주까지가 고비"
"방역수칙 무시하면 단호히 대처"
![8월 20일 한국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0820/B20200820144027857.jpg)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한국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기적같은 성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칫하면 그 성과가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방역 상황이 더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또 고용도 무너져서 국민들의 삶에서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가 고비인데 이번 주가 특히 중요하다"며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8월 20일 한국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0820/B20200820144043783.jpg)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7월 `한국 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간담회`와 `한국 불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이은 종교계와의 소통의 자리다. 천주교 간담회는 여러차례 연기됐다가 이번에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천주교계 지도자 9명과 대통령 비서실장, 시민사회수석, 문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천주교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왔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들과 나눔과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장기화로 국민들 마음이 매우 지치고, 또 짜증도 나고, 심지어는 아주 분노하는 그런 마음들도 많이 있다"며 "국민들의 힘든 마음을 치유해 주고, 서로의 안전을 위한 연대의 힘이 커지도록 종교 지도자들께서 용기와 기도를 나눠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8월 20일 한국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0820/B20200820144057350.jpg)
염수정 추기경은 "최근 들어 종교시설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재유행 조짐에 많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 천주교회는 정부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신자들의 개인위생에 철저하도록 각 본당 신부님들을 통해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도 대통령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을 하고 있기에 이러한 위기를 국민들과 서로 협력하여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자들과 함께 기도로 마음을 모으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권고하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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