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이던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강행된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천500여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21일까지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경찰 9천53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다.
전날 4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 모두 서울청 소속이다.
경찰청은 이날 경북청 소속 1명도 확진됐다고 발표했다가 `집계 오류가 있었다`며 취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9천536명 전원이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찰이 일부 있다. 주말을 지나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전날 확진된 4명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1명은 병원, 2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이송 대기 중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은 역학조사를 받기 위해 자가대기 중이다.
확진자가 나온 부대 소속 경찰관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경찰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이 확인되면 현장에 다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감염병예방법상 금지된 집회 강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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