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에서 22일 목회자와 신도 등 2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회에서는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20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 수가 21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 19명은 인천에 거주하고, 1명은 경기 김포 거주자로 파악됐다.
김포 거주자는 인천 부평구 소속 공무원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목회자가 6명, 교인이 60여명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전원을 자가격리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들 중에는 서울과 경기 거주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청사를 폐쇄하고 청사 인근에 워킹 스루(Walking Thru)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검사받는 부평구 공무원은 1천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시는 교회 관련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우려해 이날 교회 4천66곳에 대면예배 금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일은 공무원 2천여명을 투입해 관내 교회에 대한 집중 행정지도를 벌일 계획"이라며 "대면 예배금지 요청을 준수하지 않는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등 특단의 조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516명이다.
인천 갈릴리장로회 21명 확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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