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지금 저지못하면 대구·경북보다 심각 상황 온다”

입력 2020-08-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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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지금의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에서의 경험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닥쳐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에 확대돼 시행되는 만큼 국민께서는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제는 다시 방역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경제와 일상도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불편하시겠지만 본인과 가족, 공동체 안전을 위해 조금만 인내하고 방역당국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모든 전공의가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한 상황을 두고 "현장에서의 의료 혼란이 본격화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의사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다시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의사로서의 직업정신과 소명의식을 발휘해 환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며 "지금이라도 전공의협의회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무거운 표정의 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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