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보건소 직원, 검체 채취하다 감염

입력 2020-08-23 22:38  



전남 순천시 보건소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전남 동부권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 A씨를 비롯해 이날 하루에만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A씨는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검체를 채취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검체 채취 업무를 한 뒤에 A씨가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 접촉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건소 직원도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가 널리 퍼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천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뼈꼬시 포차에서 근무하던 중 순천 8번, 10번 확진자가 18일 저녁에 해당 업소에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룡면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18일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면에 사는 50대 여성도 홈플러스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조례동에 사는 60대 남성은 순천 12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베스트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에서는 홈플러스 풍덕점을 매개로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는 순천에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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