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기준 지역 내 확진자 수는 78명, 자가격리자 수는 985명(확진자 접촉자 220명, 해외입국자 765명)이다.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 확산으로 인해 지역 내 자가격리자 수는 지난 일주일 사이 33%(245명) 증가했다.
이에 구는 25일 자로 전담공무원을 74명 늘려 선제 대응에 나선다. 이들은 유선 연락과 안전보호 앱을 통해 자가격리자 증상발현, 주거지 이탈여부 등을 살피고 모니터링 결과를 시스템에 입력한다.
자가 격리 자에게는 생필품 키트 또는 이를 구입할 수 있는 현금(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21일 기준 지급 실적은 2,351건(물품 913건, 현금 1438건)이며 자가격리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에 한해서 생활지원비도 368건(2억원) 지급했다.
고위험시설 점검도 이어간다. 특히 지난 19일 자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유흥주점(26곳), 일반음식점(27곳), 단란주점(73곳), 뷔페(17곳), 실내 스탠딩공연장(9곳), 노래연습장(80곳), PC방(25곳), 실내체육시설(169곳), 대형학원(4곳)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150㎡ 이상 대형 음식점(433곳), 교회(132곳), 민간콜센터(13곳), 결혼식장(9곳)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용산꿈나무종합타운, 용산공예관, 문화체육센터, 원효로실내체육관,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은 대부분 휴관 조치했다. 문화시설 셔틀버스도 당분간 운행하지 않는다.
어르신 1만 명이 모이는 ‘어르신의 날’ 행사와 국내외 관광객 100만 명이 찾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유행’ 문턱에 있는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대신 어르신 4만 명에게 방역물품(KF마스크, 마스크 걸이)을 구매, 배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서비스는 비대면 방식으로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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