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mRNA 백신이 임상3상에 들어가면서 mRNA 백신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어떤 기업이 연구개발(R&D)을 하고 있을까요.
문형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개발이 빠르면 10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mRN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RNA란 체내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RNA로, 인간 DNA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mRNA 백신은 유전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없고, DNA 백신과 달리 세포 안에만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율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원근 /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
"mRNA만 생산하면 되기 때문에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다른 백신 플랫폼에 비해 장점입니다.
개발 방향이나 전략에 따라서 mRNA 백신이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거나 새로운 플랫폼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분야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에는 ‘아이진’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현 / 아이진 연구소장
"현재 기초 연구 및 생체 반응 실험까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올해까지는 그런 실험들과 더불어 mRNA 생산 이런 것들이 이뤄질 것이고요.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유럽형을 대상으로 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게···"
아이진은 올해 전임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임상1상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에스티팜은 지난 6월 mRNA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공모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관련 항암 백신과 항바이러스 백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회사 측은 mRNA 기반 기술을 확보했고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올릭스는 mRNA에 영향을 주는 'RNA 간섭(RNAi)'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술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임상1상을 마친 비대흉터 치료후보물질(OLX101A)은 오는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시험계획(IND) 신청에 들어가며, RNA 간섭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은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RNA 백신과 치료제 시장의 가치는 2018년 34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후 10년간 연평균 9.8%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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