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체중감량을 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 그에 따라 무릎 부상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급격하게 체중감량을 하기 위해서 고난도의 유산소 운동을 갑자기 시행하게 되면 무릎이 손상되어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휴식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연골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사 튼튼병원 유인상 원장은 "무릎 슬개골 아래 쪽에 관절 연골이 있는데 무릎 사용이 잦은 운동이나 행동을 자주하게 되면 연골이 물렁해지면서 파괴되기 시작한다"라면서 "연골이 약해질수록 관절의 압력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되고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로 연골연화증은 슬개연골과 대퇴연골 앞부분에 주로 생기며 한번 연골판이 파열되면 다시 붙지 않기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않는다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연골연화증은 연골 부위와 허벅지 근육이 약한 여성에게 남성보다 생길 확률이 높아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을 할 때 하체 근력을 위한 운동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유인상 원장은 "초기 연골연화증을 진단받았다면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근력 강화 운동과 보조기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직접 주사하여 콜라겐 섬유가 증식되도록 만드는 프롤로테라피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면서 "하지만 방치가 되어 오랫동안 통증이 지속되어 왔다면 절골술을 통해 관절 압력을 감소시켜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자주 꿇거나 쪼그리고 앉는 생활 습관은 피하고 높은 하이힐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국인들이 편한 자세로 생각하는 양반다리로 앉는 것도 무릎 연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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