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시장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가점 인플레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공급되는 DMC센트럴자이 전용면적 59㎡C의 청약 가점은 평균 74.6점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형의 경우 최저 가점은 74점, 최고 가점은 무려 80점에 달했다.
청약가점 80점은 만점인 84점에서 단 4점이 부족한 점수인데, 80점을 받기 위한 조건을 따져 보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무주택기간이 15년 이상, 청약통장 15년 이상의 조건을 모두 채우면서 부양가족도 5명은 돼야 달성할 수 있는 점수이기 때문이다.
무주택자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진 것으로 일반 직장인은 엄두도 못낼 청약 점수인 셈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 은평구 증산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모든 주택형의 일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책정됐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한꺼번에 몰렸다.
실제 DMC센트럴자이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8.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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