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2분기 GDP 성장률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반등 속도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정부가 6월 초 발표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6월 초 발표한 올해 성장률 목표는 0.1%로,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인한 셈이다.
정부가 공식석상에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관은 기재부가 분석 중인 일일 속보지표를 토대로 지하철이나 철도 같은 이동지표, 놀이공원 등 대외활동 지표, 대면서비스 소비 등 측면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내수 지표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경제 지표 악화가 지난 2~3월보다는 덜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차관은 "다행인 점은 1차 확산기였던 2월 넷째주나 3월 첫째주 등과 비교하면 아직은 위축세가 제한적"이라면서 "음식·숙박업 소비감소 폭은 2~3월의 1/2이나 1/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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