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9천7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37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41명까지 치솟으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2월 말,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일단 하루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매개로 한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다 광주, 전남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는 지속해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35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 등 284명이 수도권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 17명, 전남 12명 등 호남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그외 충남(9명), 부산·대구(각 8명), 충북(5명), 강원·대전(각 3명), 세종·전북·경남·제주(각 2명), 울산·경북(각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59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총 273명이 확진됐다. 집회 참가자가 예배에 참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28명), 은평구 미용실(9명), 경기 안양·군포 지인 모임(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12명),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 관련(64명)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산세를 꺾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남(2명), 서울·경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6명, 경기 113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에서만 286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77명이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16명이 됐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90명 증가한 총 1만4천551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188만7천717명이며, 이 가운데 181만7천92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5만71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