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증시 '내우외환'…코로나·美대선 '촉각'

정경준 기자

입력 2020-08-28 17:45  

    <앵커>

    국내외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국내 증시도 선진국 증시에 연동되는 가운데 9월 증시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9월 변수를 확인하면서 매매전략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당국의 방역수위 격상 여부는 국내 증시를 둘러싼 최대 불확실성입니다. 3단계로의 격상시 경제활동 위축을 빌미로 국내증시가 또 한차례 출렁거릴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그간 국내 증시의 'V'자 반등을 주도해온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주도력이 지속될지 여부도 관건입니다.

    개인투자자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자칫 수급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본격적인 국면으로 접어드는 미국의 대선도 변수입니다.

    9월29일을 시작으로 총 3차례의 대선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인데 첫 토론회는 향후 지지율 흐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중국 문제나 추가 부양책 논의 등에 있어 불확실성 확대를 야기할 공산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실물경제나 여러요인 등 악재의 경우 수급이나 유동성 환경이 덮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9월 이후로는 이런 (유동성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 소위 의문들이 계속 제기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성장주에 쏠려있는 투자환경과 맞물린다면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주요국들의 경우에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재정건전성 문제가, 특히 미국의 경우 9월 2020년 회계연도 마감과 맞물려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국가 신용도 문제 등이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 확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미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등 장기간 초저금리 유지 방침 등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하방압력 제한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의 경우 당장 다음주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와 8월 수출입 지표 등이 발표됩니다. 최근 잇단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4차 추경과 추가 통화정책 완화 현실화로 이어질 개연성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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