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8.4 공급대책 이후 시장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주 수도권 3만호 사전분양 대상지와 분양일정을 발표하는 등 공급대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 첫째주 0.11%에서 8월 넷째주 0.01%로 상승세가 사실상 멈춘 모습입니다. 특히 강남 4구는 7월 첫째주 0.13%에서 8월 둘째주 부터 3주 연속 0.0%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 제도와 8.4공급대책 효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단기 보유주택 양도세 인상 등 투기 억제책을 비롯해 신규 택지 개발 등 공급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두 가지 정책기조를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새로 개발되는 태릉 골프장을 포함해 내년 사전분양 3만호의 대상지와 일정을 다음주 발표합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청약에 당첨돼 수년 내 입주가 가능한 내집이 생긴다는 기대만으로도 실수요자 분들의 주거 불안을 덜고, 매매수요가 완화되어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
또 공공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과정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감독원' 설치를 위한 본격 논의에도 착수했습니다.
현재 국토부 산하에 13명 규모로 구성된 임시 조직(불법행위 대응반)을 강화한 가칭 '부동산거래분석원'은 앞으로 불법행위 적발과 신속 처벌을 위해 상시 운영될 예정입니다.
'시장 통제기구'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상시 감독기구 설립을 추진하면서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는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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