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입원 환자 확진…"이동제한 조치"

입력 2020-09-02 19:32   수정 2020-09-02 21:23

환자·보호자·의료진 등 200여명 전수 검사
서울아산병원 (사진=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 입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일 확진됐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입원 당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항암 치료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이날 오후 2시께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후 6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확진자와 같은 6인실 병실에 입원해있던 환자를 먼저 격리병동으로 이동시키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병실에는 확진자 포함 4명이 입원해 있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동관 7층 암병동에 있던 환자들 역시 격리병동으로 이동시켰다. 확진자는 7층 입원 환자였으나, 의료진이 오가는 상황을 고려해 8층 환자들에게도 이동 제한 조처를 내렸다.

이와 함께 7, 8층 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2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은 확진자가 입원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병원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 해당 병동이 `코호트 격리`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서울아산병원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7층 병동 환자를 격리 병동으로 이동시키고 8층 환자는 이동을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이동제한 조치"라며 "코호트 격리는 통상 역학조사 후에 결정되는 것이므로 지금은 병원의 자체적인 조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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