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Blood-Brain Barrier Summit 2020`에서 혈액뇌장벽(BBB) 통과 이중항체 기술인 `그랩바디 B`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BBB 서밋은 매년 글로벌 제약사들과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해 약물의 BBB 통과 기능을 높이는 최신 기술과 연구결과를 교류하는 국제학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B 기술은 `IGF1R`을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이 보유한 트렌스페린 수용체(TfR) 기술 대비 BBB 투과율과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공동 연구자인 캐나다 국립학술연구원의 다니카 스타니미로빅 교수도 IGF1R의 뇌 전달 효과능이 다른 기술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기존 뇌질환 치료제는 BBB를 통과하지 못해 약물전달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ABL301은 생체 외(in vitro) 실험에서 기존 단독항체 기술보다 15배 높은 투과율을 나타냈다.
설치류(래트) 생체 내(in vivo) 동물실험에서는 8배 높은 투과율을 보였다.
생쥐를 대상으로 ABL301을 6개월 투여한 결과, 파킨슨병을 유도하는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의 발현이 크게 감소해 신경세포의 운동능력이 회복되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와 연구자들은 발표 직후 연구의 상세 데이터를 요청하는 등 사업개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