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는 2건의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예비 결과는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나올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앞당기려고 하는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 승인 시 선전할 수 있는 종목들을 이렇게 4가지 기준으로 분류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첫 번째 기준인 '코로나19 속에 올해 많은 매도세가 나왔지만, 사람들이 일상적 삶으로 복귀할 때 반등할 수 있는 주식'으로 1)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와 2) 램 웨스턴을 꼽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교 기숙사에 투자하는 리츠 회사인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는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캠퍼스로 복귀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골드만삭스는 냉동 감자 제품 제조업체인 램 웨스턴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 동안 코로나19 사태 속 식료품 사재기에 램 웨스턴의 브랜드화된 제품은 냉동 식품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았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레스토랑 활동이 회복될 경우에도 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기준인 '코로나19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고, 관련 시장이 재개장 될 경우 수혜를 볼 종목'들로는 3) 월트디즈니와 4) 아이맥스를 꼽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특히 디즈니가 백신 승인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와 대형 영화 스튜디오 그리고 ESPN 스포츠 TV 프렌차이즈 등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또한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는 이미 6천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상태로, 앞으로도 스트리밍 모멘텀을 잘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영화 제작의 부재 속에 미국 내 영화 산업은 대부분 휴면 상태인데 아이맥스는 전세계적으로 73%의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고, 아이맥스의 프리미엄 대형 스크린은 가정용 비디오 간의 경쟁 심화 속에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관이 다시 활성화될 경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골드만삭스의 세 번째 기준인 '글로벌 경제가 회복될 경우 반등 할 수 있는 종목'으로는 5) 캐터필러와 6) 셀라니즈가 포함되었는데요.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코로나19 백신 승인 후, 글로벌 경기 부양 과정에서 산업용 장비에 대한 수요와 설비 가동률이 증가하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글로벌 특수 재료 회사인 셀라니즈 역시 아시아와 글로벌 자동차 산업 그리고 의료 부문에의 노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 번째 기준인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된 이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밝은 종목'으로는 7) 보스턴 프로퍼티즈와 8) 돔타가 선정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오피스 리츠회사인 보스톤 프로퍼티즈 같은 경우는,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직원들의 재택 근무가 확산된 상황에서 사무실 수요가 바로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함께 인쇄용지 생산업체인 돔타도 리스트에 포함된 점까지 짚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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