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급락한 뉴욕증시
간밤 뉴욕증시가 다시 한 번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 매도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도세가 이어졌다.
국내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시장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말 궁금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나타난 `동학개미`의 공격적인 매수가 중장기적으로 과연 얼마나 유효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상관없이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매는 증시에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다. 일부에서는 `공매도 금지`의 나비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 당황한(?)`서학개미`
개인투자자들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더우기 올해 처음으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라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채울 수 밖에 없다. `주식은 사면 오른다`라는 경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특히 미국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조정이 있을 때마다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이른바 `서학개미`는 단군 이래 처음으로 해외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이 됐다.
그렇다면 과거 미국증시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윈스턴 처칠이 얘기했듯이 `좀 더 먼 미래를 보고 싶다면 좀 더 오래된 과거를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데자뷰...1999년, 2007년 그리고 2020년
최근 20여년 간 미국 증시는 세 번의 고비를 겪었는데 당시와 지금의 공통점을 요약해보자. (경제학자 `랜스 로버츠` 인용)
1.1999년
-연준(Fed)는 Y2K 문제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
-경제성장률은 하향곡선
-이자율은 하락세
-기업이익(S&P500)은 새로운 기준(디지털혁명)과 자사주 매입, M&A로 상승
-기업의 부채비율은 순익 대비 사상 최대
-주식투자 심리는 `역사상 최고의 기회"
-투기대상 자산은 `닷컴 주식`
2.2007년
-연준(Fed)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
-경제성장률은 하향곡선
-이자율은 하락세
-부동산 가치 상승에 의한 `富의 효과`...기업 밸류에이션은 `골디락스`
-기업의 부채비율은 순익 대비 사상 최대
-주식투자 심리는 "역사상 최고의 기회"
-투기대상 자산은 `부동산`
3.2020년
-연준(Fed)은 `코로나19`로 유동성 공급
-경제성장률은 하향곡선
-이자율은 하락세
-기업이익은 새로운 기준(언택트)과 자사주매입, M&A로 상승
-기업의 부채비율은 순익 대비 사상 최대
-주식투자 심리는 "역사상 최고의 기회"
-투기대상 자산은 `언택트 주식`
4.또 다른 공통점
-3기간 모두 주식 밸류에이션은 장기평균인 PER 23배를 초과
-투자심리(전미개인투자자협회 기준) 사상 최고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알파 < 베타&감마</STRONG>
위에 나열된 공통점이 지금 무조건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신호라고 할 수는 없다. 공통점 못지 않게 차이점도 분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모멘텀이 아니라 주가는 이익에 귀속된다는 `평균회귀`와 `대수의 법칙`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아니어도 쏠림은 영원하지 않다. 투자의 세계에는 3대 `그리스어(Greek)`가 있는데 첫째 `알파`는 종목선택, `베타`는 분산투자를, `감마`는 시장 타이밍을 뜻한다.
현 상황은 알파 보는 베타와 감마를 따져야 할 시점이다.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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