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역 추가에 노선 우회까지…GTX-C 변수는

신인규 기자

입력 2020-09-11 13:15   수정 2020-09-11 11:19

    <앵커>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을 이달 중 정하기로 했지만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GTX-C 노선을 둘러싼 변수를 신인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GTX-C 노선은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 강남을 관통해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입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달 정차역 등을 확정해 GTX-C 기본계획을 확정하려했지만 발표는 당초 계획보다 미뤄진 오는 11월에야 이뤄질 전망입니다.

    국토부가 수익성 등을 이유로 노선 사업 방식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재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기본 계획 발표가 연기되면서 정차역을 추가해달라는 지자체와 정치권의 요청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차역 추가를 주장하는 지자체들은 기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반영하지 않은 요인들의 경제성을 고려하면 민간사업자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웁니다.

    국토부가 받은 민원을 확인해보니, 노선 내 정차역을 추가해달라는 요청만 14건이 들어왔습니다.

    (동두천역, 양주역, 인덕원역, 의왕역, 병점역, 오산역, 지제역, 천안역, 안산 상록수·중앙·초지역, 오이도역, 도봉산역, 왕십리역)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노선의 우회변경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GTX-C 노선 등 철도가 들어오는 곳의 원칙은 '대규모 주거단지를 통과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번 노선이 강남구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김지호 / 은마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대행

    "안전 문제죠. 알다시피 (은마는) 40년 된 노후한 아파트인데, 내진 설계도 안되어 있어요. 그런데 여기 발파 들어가면, 어떤 균열이 생길지도 모르고…"

    강남 지역 노선 우회와 관련해 지난 8일 해당 지자체인 서울시와 첫 협의에 들어간 국토부는 조만간 검토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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