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세다.
제주도는 지난 11∼12일 서귀포시 산방산탄산온천 직원 A씨와 가족 B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들의 밀접 접촉자 2명(화순목욕탕 직원)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오후 7시 50분 다중 이용시설인 화순목욕탕을 방문했다.
또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음식점인 청루봉평메밀막국수 등을 방문했다.
산방산탄산온천의 코로나19 감염은 지난달 23일 제주 목사 부부가 방문한 후 시작됐다.
목사 부부는 남편인 목사가 지난달 16일 경기 용인 새빛교회 방문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23일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다.
결국 목사 부부는 지난달 25일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사실을 숨겼다.
목사 부부의 온천 방문이 밝혀진 것은 확진 사흘 후 도 방역 당국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가 나온 지난달 28일 오후다.
목사 부부의 온천 방문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사이 마을 주민 등이 온천을 이용했다가 지역 감염 사태가 빚어졌다.
현재까지 목사 부부 2명을 포함해 산방산탄산온천 방문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내·외 확진자는 총 9명이다.
도 방역 당국은 해당 온천에는 관광객 이용도 많아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확진자가 더 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주 산방산탄산온천 코로나19 확진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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