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부동산개발업 사무실과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울산시와 부산시가 울산 부동산개발업 사무실과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연관성에 대해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 두 집단 간 공간적인 연관성을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울산시 역학조사반이 울산 125번, 울산 129번, 울산 130번 확진자 동선에 대한 GPS 조사 중 이들이 지난달 27일 정오부터 오후 1시 55분까지 부산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울산시 부동산 개발업 사무실 관련 모임 참석 8명(4명 확진) 중 1명을 제외한 7명이 단체로 차를 타고 8월 27일 정오께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 부산 312번 확진자와 차와 밥을 같이 먹은 것이 부산시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울산부동산 개발업 사무실 관련 확진자인 부산 340번과 샤이나 오피스텔 직원(부산 312번)과의 친분도 확인한 상태다.
부산 312번 확진자가 울산 부동산개발업 사무실 관련 확진자와 밥을 먹은 사실을 보건당국에 진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는 법률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울산시와 공동으로 이 두 집단 간 연관성을 공간적으로 확인했고 최종 판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샤이나 오피스텔을 통해서 울산 부동산 개발업 사무실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지만 모든 집단 간 관련성의 최종적 지표는 유전자 분석"이라며 "질병관리본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부동산개발업 사무실을 방문자 중 현재까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방문자(직원 포함)에서는 현재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샤이나 오피스텔을 비롯해 뉴그랜드오피스텔, SK 오피스텔 등 오피스텔 3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오피스텔의 실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뉴그랜드 오피스텔은 방문판매업을 준비 중이었고, SK뷰 오피스텔은 주식경매 관련 공부 모임, 샤이나 오피스텔은 부동산 관련 모임이 진행된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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