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5일(현지시간) 각종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한데 합친 `애플 원(One)`을 올가을 일부 국가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애플 원에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인 애플뮤직,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인 애플뉴스+는 물론 올해 말 출시될 온라인 피트니스 강좌 서비스 애플피트니스+가 모두 포함된다.
애플의 각종 구독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TV, 맥 등 다양한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 내에서는 아직 애플TV+, 애플뉴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고, 애플피트니스+도 당장은 도입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 에디 큐는 "애플 원을 통해 한 번의 구독으로 즐겨 사용하는 어떤 기기에서든 최고의 애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가을 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의 경우 개인 요금제는 14.95달러에 애플뮤직, 애플TV+, 애플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50GB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요금제는 19.95달러에 개인 요금제 서비스에 아이클라우드 200GB를 가족 6명이 이용할 수 있다.
29.95달러인 프리미어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들 서비스에 보태 애플뉴스+, 애플피트니스+, 아이클라우드 2TB를 이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기업으로 인식돼온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며 아이폰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자 지난해 3월 구독 서비스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신규 구독 서비스를 발표했다.
애플은 당시 애플 TV+, 애플뉴스, 애플 아케이드를 새로 선보였다.
애플의 이번 발표는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에 가속 페달을 밟아 수익원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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