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내년부터 상습적으로 샷 느린 선수 제재 방침

입력 2020-09-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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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GA 투어 - isportconnect.com]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부터 샷이 느린 선수를 특별 관리하며 제재할 예정이다.
20일(한국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PGA 투어는 19일 선수들에게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개정된 경기 속도 규정을 공지했다.
개정된 규정에는 샷 시간이 유난히 긴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상습적으로 느리게 샷 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만들어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10개 대회 평균 샷 시간이 45초 이상인 선수들이 이 `관찰 명단`에 오른다. 관찰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매 라운드 샷 할 때마다 60초 제한을 받는다.
제한 시간을 넘기면 `배드 타임`(bad time)에 걸려 경고를 받는다. 두 번째로 배드타임 경고를 받으면 1벌타를 받는다. 이후 배드타임이 누적될 때마다 1벌타씩 추가된다. 해당 선수는 2개 홀을 배드타임 없이 치러야 시간 재기에서 벗어난다.
관찰 명단은 10개 대회 평균 샷 시간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시즌 중에 샷 시간을 단축한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관찰 명단은 대중에는 비공개된다.
샷 한 번에 120초 이상 걸리는 등 샷 시간이 과도하게 길거나 샷 제한 시간을 반복적으로 어기는 선수들에게 부과하는 벌금도 증액했다.
개정된 규정은 내년 1월 8∼11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적용된다.
이 규정은 지난 4월 RBC 헤리티지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그로 인한 투어 중단으로 시행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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